욥기 9장 25절 - 10장 아무말 대잔치
1.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악인이 득세하는 것이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악인을 그대로 두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믿지 않는 사람이나 믿는 사람 또한 가지고 있다. 공의의 하나님이시라면 어떻게 착한 사람들이 고난을 받도록 두시는가? 악독한 자는 배부른 세상,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여 이득을 얻는 자들은 안전하고 잘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는가? 극심한 고통 가운데 욥은 하나님을 향해 모든 말을 쏟아내기로 하였다.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하나님과 인간의 중재자(판결자)를 구하는 욥의 마음이 이해된다.
2.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욥의 바램이 실현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가진 계획이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인간의 중재자라는 사실에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한 자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아직도 하나님을 향해 악에 대해 외면하시는 분으로 세상에 대해 관심이 1도 없으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조차 부인하는 자들이다.
3. 욥은 하나님을 사람이 범죄하면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용서하지 않으시는 분으로 오해하였다.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뻔 했다며 자신을 부정하였다.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터져 나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말을 듣고 가만히 계셨다. 하나님께서 즉각적으로 행하시지 않으셔서 감사하다. 오래 참으셔서 감사하다. 고통이 심하여 아무말 잔치를 하고 있는 욥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화내지 않으셨다. 하지만 사람은 어떠한가? 자식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서로 갈등이 있을 때, 아무 말 잔치를 하게 된다. 방황했던 청소년 시절에 어머니께 왜 낳았냐는 소리는 아머니의 마음을 깨뜨리게 한다. 상대방이 듣게 되면 상처가 되는 말을 내뱉는다. 그것으로 인해 상대방은 더 큰 소리로 서로 싸우게 되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경우도 있고 아예 서로 말을 하지 않는 상황까지 간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모습이다. 하나님께서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자가 토로하는 아무말 잔치에 상처를 받아 진노하지 않으셨다.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분이시다. 고난 가운데 있는 자들과 함께 있어 그들의 말을 듣는 것이 위로의 말보다 낫다. 때로는 조언보다 침묵으로 함께 있어주는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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