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8장 - 9장 24절 측량할 수 없으신 큰 일을 하시는 분

욥기 8장 - 9장 24절  측량할 수 없으신 큰 일을 하시는 분 

 

1. 수아 사람 빌닷은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분이시다는 말로 욥에 상황을 해석하였다. 욥이 받은 고통은 죄로 인한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엘리바스와 같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어떻게 속속들이 알 수 있는가? 이러한 일은 강단에서 많이 일어난다. 오랫동안 믿음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이 갓 믿은 사람에게 조언을 할 때에 종종 생긴다. 맞는 말이지만 마음이 불편하다.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모두 틀린 것은 아니다. 

 

2. 예수님의 말씀은 바리새인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갖도록 하였다. 죄를 지적할 때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불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실제로 말씀이 내 안의 죄를 정확하게 지적했다면 회개로 나아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욥의 경우는 다르다. 1장 말씀에 욥과 친구들이 모르는 일이 하늘에서 일어났기에 욥에 대해 빌닷이 오해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는 사람은 없다. 특별히 알려 주시는 자 외에는 알지 못한다. 믿음 생활을 잘 하던 분이 암으로 투병하다가 결국 주님의 품에 안기는 일이 그의 죄로 인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욥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인간이 이해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음을 고백하였다. 

 

3.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잘못 없는 자들이 죽는 것이 그들이 죄로 인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듯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비극을 즐거워하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안타까워하시는 분이심을 그의 성품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내가 경험하고 머리로 이해하는 하나님을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하여 상처를 주는 일이 없어야겠다. 성령꼐서 나의 생각과 입을 단속하여 은혜의 말과 살리는 말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