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6장 1-15절 디모데와의 만남 그리고 드로아의 환상과 빌립보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난다. 헬라인인 아버지와 유대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디모데는 그 지역에서 칭찬을 받는 자였다. 바울은 그를 데려고 가려고 하다가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인해 할례를 행한다.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아도 되도록 결정하였고 바울은 이방인의 할례에 있어서 반대의 입장이 있었다. 그런데 바울은 디모데에게는 할례를 행하도록 하였다. 그 이유가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 때문이었다. 주석가는 새로운 전도 사역에 있어서 유대인의 표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굳이 공격거리를 만들어 유대인들이 따르는 법을 어겨 가면서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는 것은 큰 무리라고 생각한 듯 하다. 바울과 그 일행들의 사역은 주로 여러 지역에 있는 회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렇기에 무할례자가 회당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유대인들로 하여금 어떤 말씀도 듣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임을 바울은 알았다. 그러기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하여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적용한 것이다. 처음에는 디모데의 할례를 두고 이중적인 잣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바울의 일행들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도록 한 것은 그 당시 유대인의 문화를 존중한 일이다. 사우디 같은 나라에서 여성에게 아바야와 머리를 가리도록 히잡을 착용하도록 한다. 그것은 종교적인 믿음에서 나오는 행위라기 보다 이방인들이 사우디 무슬림에게 보이는 예의이기도 하다.
디모데의 합류로 인해 바울의 일행은 더욱 활발하게 사역을 하였다. 그런데 6절에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였다.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아하다. 아직 아시아 지역이 하나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아서일까? 잘 알지 못하지만 비두기아로 가려고 애쓰지만 성령이 허락하지 않았다. 드로아에서 바울은 마게도냐 사람이 도와달라는 환상을 본다. 그 환상을 통하여 유럽에 복음이 전하지게 되었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다. 바울의 일행은 앞으로 어떠한 일이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믿음으로 순종하여 빌립보에 갔다.
빌립보는 마게도냐의 첫 성이다. 기도하는 곳을 찾기 위해 사람들에게 수소문하다가 사업을 하는 한 여인 루디아를 강가에서 만났다. 준비된 영혼, 하나님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여셨다. 그리고 루디아의 온 집이 세례를 받고 바울과 그 일행들이 그 집에서 유하게 되면서 빌립보 교회가 시작되었다. 어떻게 하여 루디아 뿐 아니라 그녀의 온 집이 다 세례를 받았는지 알 수 없지만 추측하기에는 하나님께서 미리 영혼들을 준비하신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러한 일 후에 루디아는 바울과 그 일행들이 루디아의 집에 유하기를 청하였다. 그들은 루디아의 집에 머물려고 하지 않았지만 루디아는 강권하여 집에 머물게 하였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루디아,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것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의 일들을 추진하는 사람이다. 그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말씀으로 잘 양육하여 한다. 한 영혼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 그 한 영혼의 순종을 통해 교회가 세워졌다. 이 구절들을 읽으면서 한 영혼에 대한 소망과 갈망이 생겼다. 루디아와 같이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시는 영혼을 만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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