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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눅24:36-53 제자들을 만나시고 승천하시는 예수

by Dimple25 2021. 4. 17.

 엠마오에 있던 두 제자들은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갔다. 그 곳에는 열 한 사도와 및 그와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주님의 부활에 대해 나누고 있었다. 그러한 중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친히 나타나셨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문이 잠겨 있는데 예수가 들어오셨다고 하였다. 그들을 보자마자 평상시 유대인들의 인사를 하였다. 샬롬! 이곳 사람들은 '앗살람 알레이쿰'이라고 한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그런데, 무리의 반응은 놀라고 무서워하여 예수를 영으로 생각하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물리적인 문을 열지 않고 통과하였기에 다들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의 오해를 바로 잡으셨다. 의심하지마라 내 손과 발을 보라, 나를 만져보라. 나는 물리적으로 있다는 것을 음식을 드시는 것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이제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예수의 부활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부활을 통하여 무슨 일을 일어나야 하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 무리들에게 알려 주셨다. 모세의 율법, 선지자의 글, 시편의 글 가운데 나를(예수) 가리켜 기록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니라 한 말이 십자가와 부활이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말씀을 그들에게 풀어 주셨다. 엠마오에서 돌아온 두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으로부터 이 말씀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똑같은 말씀이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여시고 말씀을 깨닫게 하실 때에 믿음의 확신이 더해진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듣는 자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깨닫게 하시면서 믿음을 더해 주신다. 그들 안에 있던 불신은 사라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하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고, 임하고 있다는 사실과 예수의 부활을 통해 기다리던 하나님 나라의 다스리심이 시작되었다는 사실, 이 사실로 인해 확신을 가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되는 일들이 예수의 부활을 믿는 그 사람들과 우리에게까지 주어졌다. 그 일을 위해 그들은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성령)을 기다렸고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질 때까지 예루살렘에 있었다. 

 

 이 부분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예수를 믿는 때 성령이 임하여 능력이 입혀지는 것인가? 아니면 예수를 믿고 따르는 것과 성령이 임하여 능력이 입혀지는 것과 시간적인 차이가 있는 것인가? 모태 신앙인 나의 경험으로는 입으로 예수를 나의 주로 고백한 후 살아가다가 인격적인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위로부터 능력이 입히우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나중에 경험하였다.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더해졌고, 사람들을 만나면 자발적으로 내가 만난 주님을 알려 주었다. 누가 시켜서 아니면 배워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내 안에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하였기에 예수를 믿는 것과 성령으로 능력을 입히우는 것에 시간적인 차이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게 경험되어지는 일들로 인해 단정짓기 어려운 일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를 나의 주로 고백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령의 개입없이 예수님께 돌아오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소망하는 것은 이곳 사람들에게 말씀이 선포될 때,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눈에 가려진 것이 거치고,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시는 일을 일어나는 것이다. 주님을 따르기고 고백하는 것과 성령으로 능력을 입히우는 것이 함께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또한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진정한 회개가 오늘도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