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8장-10장 자녀를 위해 울라
1. 사무엘은 자기의 아들들을 사사로 세웠다. 하지만 사무엘의 자녀들은 아버지 사무엘과 같지 않았다.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뇌물을 받아 치우치게 재판을 하게 된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과 사무엘의 아들들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길을 갔다. 자녀들이 잘못되었을 때에 항상 부모가 제대로 가정 교육을 못 했다고 생각한다. 사무엘의 경우에는 어떠할까? 생각해 보았다. 자녀를 위해 울며 기도하지 않았을까? 부모도 어찌할 수 없는 자녀. 이미 자녀는 나와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고 그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회복되며 그의 길을 가도록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하는 것은 쉽지 않다.
2. 자녀를 부모가 좌지우지하려고 하는 것은 나중에 자녀에게 건강하지 못한 인격과 자아상이 형성되게 되며, 온전히 독립하지 못한다. 자녀를 건강한 자아상과 인격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왕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을 바란다. 때로는 아픔을 겪어야 하며, 고난을 지나가야 한다. 힘든 시간을 혼자 견뎌내야 한다. 이를 잘 지나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이 키워지길 기도한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아들들의 불합리한 재판을 통해 사무엘에게 다른 민족과 같이 왕을 요구하였다.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다만은 인간적으로는 납득이 되는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다. 왕이신 하나님을 두고 인간을 왕으로 세우려는 이스라엘의 요구는 잘못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왕을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세우도록 허락하셨다. 사울이라는 겸손하고 평범한 청년을 세웠다. 사울이라는 자는 자신이 왕으로 세움을 받는 것이 어울리지 않게 생각하여 사람들을 피해 숨기도 하였다. 사울은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웠다. 사울의 집안은 경사가 났을 것이다. 자녀를 잘 키었다고 축하를 하였을 것이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모두 생각하였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사무엘의 아들들과 사울은 달라 보이지만 그들의 결과는 같이 보인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삼고 살아감으로 자기 소견대로 결정하여 살아가지 않게 되길 기도하며 나와 자녀들을 위해 울며 하나님께 긍휼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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