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 66절 - 72절 안타까운 순간(실패의 자리에서)
1. 최선을 다해 싸운 후의 실패는 아름답다. 그 때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시 일어난다. 하지만 비겁하고 잘못으로 인한 실패는 아름답지도 못하고 떳떳하지도 못하다. 베드로는 자신의 목숨이 중요했다. 대제사장의 여종이 묻는 질문에 본능적으로 혀가 반응하였다. 예수와 함께 한 무리가 아니라고, 정말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심중 깊은 곳에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을 부인하게 되었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였다. 비참하고 비겁한 행동이었다. 나라면 어떠했을까?
2. 그 상황이 되어 봐야 알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나도 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나의 내면의 깊은 곳에 먼저 살고 봐야지라는 생각이 있는지 당장 죽더라도 주님은 부인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은혜가 넘칠 때에는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지만 은혜가 없을 때에는 베드로와 같이 나약하게 부인할 수 밖에 없는 자이다. 그렇기에 주님께 은혜, 용기와 믿음을 구한다. 안타까운 순간이 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순간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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