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행 27:21-44 위기 속에 믿음을 가진 자

Dimple25 2021. 6. 29. 15:18

행 27:21-44   위기 속에 믿음을 가진 자

  바울과 죄수들을 호송하는 배라고 생각하지만 그 배에는 276명이 타고 있었다. 모두 죄수의 신분이 아니라 로마 군인, 상인, 노를 젓는 일꾼 등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있는 배였다. 폭풍으로 모든 사람들이 살 소망을 점점 잃어가고 있을 때에 선장이 아닌 죄수의 신분으로 호송되는 바울이 큰 소리로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하나님으로부터 모두 안전할 것이라는 응답을 받았다고 하였다. 바울이 안전하게 로마 황제 앞에 서야 하기에 함께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자신에게 맡겼으며 어떤 섬에 이를 것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음식을 먹고 힘을 내라고 하였다.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위기의 상황에서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바울의 말에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몇몇 선원들은 기회를 보며 배를 버리고 도망하려고 시도하였다. 바울은 로마 백부장과 병사들에게 선원들이 배를 버리고 도망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말하자 그들은 바울이 말하는 대로 따랐다.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 - 배의 지도자는 선장, 선주, 백부장도 아닌 바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 가운데 바울에게 응답하였다. 응답은 받은 자에게 믿음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는다. 도리어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준다. 그것이 믿음이 있는 자이다. 

 결국 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배가 파선되는 과정에서도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응답해 주신 것과 같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로마 백부장과 병사들, 그리고 배에 탄 사람들이 바울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경험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려움 가운데에서 빛을 발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교제를 쉬지 않는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바울 덕분에 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과 바울 덕분에 살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였을까?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 목숨을 건진 것을 하나의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바울의 곁을 함께 하였던 아리스다고와 다른 친구들이 바로 목격자였다. 그 목격자들을 통해 사도행전 27장이 자세하게 기록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로마 백부장은 바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바울의 믿음을 보고 로마 백부장의 삶 가운데 어떤 반응이 나중에 있었을까? 궁금한 부분이다. 

 믿음의 사람(하나님의 사람)과 함께 있게 될 때, 주변 사람들은 그로 인해 선한 영향력을 받게 되며, 복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을 더욱 선물 받고 싶다. 믿음으로 행하는 자, 하나님의 사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복을 흘려 보내며, 모두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자로 살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