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17-29 하나님의 백성과 유대인
로마서 2:17-29 하나님의 백성과 유대인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 일은 아주 귀한 일이었고 기뻐할 일이었다. 바울이 생각하기에도 로마까지 복음이 퍼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하지만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확실히 해 두길 원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었다. 자신이 경험한 복음, 율법을 완성시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구약에서부터 흐르는 하나님의 경륜에 대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의 상태를 적나라게 밝혀야 한다. 바울은 1장 하반부부터 점진적으로 인간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타락하였는지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칭하는 유대인까지도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동일한 사람으로 대하고 있다.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이 이 구절들을 읽었을 때, 얼마나 낯뜨겁고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바울은 듣기 좋은 말이 아닌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고 있다.
여기 현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항상 듣기 좋은 말만을 한다면 큰 갈등없이 지낼 수 있지만 때로는 아프지만 쓴 소리와 듣기 싫어하지만 꼭 들어야 할 말을 할 때도 필요하다. 당장에 관계가 어려울 수 있지만 그것은 그 당사자의 그릇으로 봐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인간적으로 세상적으로 넓은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넓은 길을 생각하고 들어왔다면 당장 생각을 고치든지 아니면 다시 나가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듣고 행하는 자, 내가 말한 것을 행하는 자,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세상을 좇지 않는 자, 영이 변화된 자의 것이다. 바울은 이 부분을 처음부터 확실히 한다. 중요한 부분이다. 모태신앙이니 오래 믿었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하나님 앞에 그의 말씀대로 사는가 아니면 그렇지 못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을 실천하고 순종하는 삶, 지금 여기에서 오늘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