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7장 8장 두 번의 아이 성 전투
여호수아 7장 8장 두 번의 아이 성 전투
7장 도입 부분에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바쳐야 할 물건을 잘못 다루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 뒤로 이스라엘 자손 중 아간이라는 자가 말씀을 어겼으며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었다.
그리고, 아이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그 땅을 정탐하시켰다. 이미 도입 부분에 아간의 죄로 인해 진노가 임하였다는 부분으로 아이 성 전투가 시작하기도 전에 좋지 않은 결말이 있을 것임을 7장을 읽는 사람들은 직감한다. 정탐을 한 자들이 여호수아에게 안일하게 보고하였다. 아이 성을 함락하기 위해 모든 백성이 필요 없으며 2-3천 명만 싸워도 능히 이길 수 있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작은 성이며 성 안에 있는 백성의 수가 적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정탐꾼의 보고는 지금으로 말하면 설득력이 있는 좋은 보고였다. 작은 힘으로도 이길 수 있으며 그 이유도 분명했다. 겉으로 볼 때에는 정확한 정탐 보고였다.
하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즉 영적으로 들어가면 이스라엘의 상태는 이미 죄로 얼룩져 있었다. 여리고 성을 함락하기 전 이스라엘 모든 자들에게 성결을 강조한 것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싸우시기 위해서는 성결이 우선시 된다. 요단 강을 건너기 전, 여리고 성을 함락하기 전, 이스라엘은 스스로 성결하라는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였다.
하지만 아이 성에서의 첫 번째 전투에서 패하게 된다. 생각지 못한 일이 생긴 것이다. 이스라엘의 민낮을 보았다. 전쟁에 패할 수 밖에 없는 자들이 바로 이스라엘의 진짜 모습이다. 진짜 실력일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매일 패하는 전쟁을 경험한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성결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가지고 전쟁에서 승리하길 원한다.
이 본문은 공동체에 속한 한 사람의 잘못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치부하기 보단 그것을 묵인하였던 사람들, 하나님 앞에 성결치 못한 것을 감추며 동조한 가족들이 있다. 아간의 모습은 매국노와 같이 보는 경향이 있다. 아간 때문에 공동체에 해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간 때문에 공동체가 망했다라는 시각보다 나도 아간과 같은 마음이 있었고, 내가 아간이다라는 생각으로 보게 된다. 누구라도 아간이 될 수 있다. 아간과 그의 가족의 죽음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죽음이다. 성결함을 위해 아프지만 썩은 부분은 끊어내야 한다.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일 수도 있었던 아간의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아이 성을 향해 나아갔다. 결과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전투가 되었다.
또한 끈질기게 속삭이는 내 안의 아간은 무엇인가? 그 아간을 사로잡아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길 원한다.